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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전설로 아서왕 전설을 뽑을 수 있는데요. 5~6세기경 영국에 실존하였던 켈트족의 전사이던 아서 왕을 배경으로 한 전설입니다. 책과 영화에 따라서 많이 변형되어서 아서 왕 전설을 이야기할 때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죠. 아서의 무기로 사용된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두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엑스칼리버를 들은 자는 무력이 엄청 상승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특히나 멀린이 칼보다 칼집을 더 소중히 여기라 이야기했듯이 칼집에 마법이 그려져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심술쟁이 모건이 아콜론에게 엑스칼리버를 주고 아서 왕에게 가짜 검을 주어서 대결에서 졌지만 다시 엑스칼리버를 빼앗아 이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두가지 전설"


▷엑스칼리버를 아서가 어떻게 획득했는지에 대해 두 가지의 전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책들이 존재하고 그 책마다 내용이 달라서 두 가지 전설을 합쳐서 두 자루의 검이 등장하는 전설도 있을 정도로 너무 이야기가 다르죠.


▷아서가 어렸을 때 바위에 엑스칼리버가 꽂혀 있었고 이를 뽑은 자는 왕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고 이를 아서가 빼서 싸웠다는 이야기와 바위에 꽂힌 왕의 검이 부러졌고 호수의 요정 비비안이 선물한 검이 엑스칼리버라는 이야기가 두 개 있습니다.


"전쟁터에 들고 나가는 검이 따로 존재했다."


▷아서는 전쟁터에서 싸울 때 처음부터 먼치킨 무기인 엑스칼리버를 들고 싸우지 않습니다. 모든 주인공들이 처음에 위기를 겪고 나중에 통쾌하게 악당들을 물리치듯이 아서도 항상 모든 전투에서 위기를 맞는데요.


▷처음에 '칼리번'이라는 검을 들고 싸우다가 조금 밀린다 싶으면 바로 엑스칼리버로 바꾸고 적들을 쓸어버립니다. 한 번의 공격으로 수백의 적군들을 쓰러트렸다는 아서왕의 전설은 엑스칼리버가 버프를 걸어준 거죠.


"아서 왕은 실존 인물인가?"


▷여러 가설들이 나오고 있지만 5세기에서 6세기 경의 영국 지역은 켈트족과 앵글로색슨족, 바이킹들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웠는데요.(로마의 군대가 주둔지 방어를 위해서 철수한 시대)


▷역사적으로 켈트족은 지속적으로 밀려서 지금의 웨일스 지역으로 쫓겨나고 마는데요. 하지만 당시에 켈트족이 일시적으로 승기를 잡으면서 게르만족을 크게 위축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의 사령관이 아서 왕일 거 같다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서 왕의 전설을 보면 나중에 죽게 되면서 엑스칼리버를 호수로 돌려보내는 장면이 나오죠. 특히나 이 시기는 영국 역사에서 암흑기로 표현되면서 당대의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는 특이한 시기입니다.

엑스칼리버와 비슷한 전설로 '갈가노의 검'이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기사 갈가노가 대천사 미카엘에게 십자군 전쟁에서의 살육을 회개 받고 진정한 영웅을 위해서 바위에 칼을 꽃았고 은둔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 그 자리에 수도원을 세워서 보존되고 있다고 하며 성분을 조사해보니 12세기의 검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기사들이 그 검을 뽑기 위해서 도전하였지만 누구도 검을 뽑지 못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