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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절세 미녀라고 칭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 있을까? 게임 삼국지, 만화가 생기면서 평범한 여자도 이쁜 캐릭터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삼국지 문헌에 절세미녀라고 표현된 여성으로 유주의 원소 아들 원희의 정식 부인 견씨가 있습니다. 그런 절세 미녀를 데리고도 자식을 가지지 못하고 평가된 자료들이 남편 원희가 남성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였다고 평가하는데요. 원희 고자설 한번 알아볼게요.


"부자간의 갈등을 만든 미모."


▷먼저 미모에 대한 평가로 대표적인 사건이 조조가 업성을 함락시킨 사건입니다. 원희의 정식 부인인 견부인은 업성에 머물고 있었고 관도대전에서 크게 승리한 조조의 군대는 원소의 중심이라는 업성까지도 차지하게 됩니다. (이미 원소 죽음.)


▷거기서 조조는 당장 견씨를 데려오라고 지시하지만 한발 늦었죠. 이미 조비가 견씨를 데리고 갔다고 병사가 대답하는데요. 조조는 "이번 금년에 군사를 일으킨건 조비를 위한 일이구나"라며 탄식했다고 합니다. 유부녀 킬러인건 자식과 아비가 똑같네요.


"남편 원희는 누구인가?"


▷원희는 원소의 차남으로 위로는 원담, 아래로는 원상이 있었습니다. 역사적 기록이 너무나도 없는 이상한 캐릭터입니다. 원상, 원담 그리고 조카인 고간도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지만 그것에 반정도도 없는 캐릭터이죠.(대부분 부인 견씨의 이야기다.)


▷한나라 관료인 견일이 상산의 호족가 장씨에게 장가가서 얻은 자식 중에 한명인 견씨인데요. 당연히 근방에서 가장 강한 세력인 원소와 가족관계가 되기 위하여 견씨와 원희를 혼인시킨거 같습니다. 견씨의 아들 조예가 백성들에게 평가가 좋듯이 견씨도 마음씨가 곱고 베푸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원담의 폐출"


▷원소는 일찍부터 원상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고 미리 원담을 가문에서 폐출시켜서 후계자 싸움을 막으려 했는데요. 원담이 폐출되었는데 둘째인 원희는 어째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까요? 원상보다 나이가 많고 서열도 높았는데요.


▷폐출된 원담도 곽도와 신평 같은 세력들이 파벌 형성이 되었지만 원희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대를 이을 수 없는 원희에게 자신의 목숨을 투자할 바보는 아무도 없었다는 의견들이 나왔죠.


"절세미녀와 동거"


▷남성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는 남성이라면 절세 미녀를 자신의 정식 부인으로 삼고 밤에 바로 잠을 자는 사람은 없겠죠. 물론 위나라 2대 황제인 조예가 견씨의 아들이며 원희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양자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는 건 싫겠죠. (더군다나 조비는 황제가 되고 나서 견씨를 죽였다.)


▷조예가 태어난 게 조비가 견씨를 취하고 1년 안에 태어나서 원희의 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역사상에 기록된 건 오직 견씨가 낳았다는 확실한 증거뿐입니다. 절세 미녀에 남편이 고자였다면 견씨는 처녀였을 가능성이 큰데요.


▷조조가 한참 동안 아쉬워하고 조비를 낮게 평가했던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무슨 조씨 집안은 성을 함락하자마자 달려들어서 여자를 찾는다는 게 꼭 동물 같네요. (조조는 자신의 병사들에게 유부녀를 맘껏 취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후손의 등장"


▷고자설이 이야기되기는 했지만 후손의 기록이 나왔는데요. 원희와 견씨의 후손이라는 내용은 없지만 원희의 자손들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됩니다. 하지만 당시 사회 상황을 보면 고아와 과부가 많았던 시대에 원희가 양자를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원희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추측과 역사적 내용을 기반으로 내놓는 주장들이어서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