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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해군이 연합을 해도 미 해군을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그만큼 보유한 기술력과 항공모함이나 전력이 엄청나게 우수합니다. 미 해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던 중에 한가지 신기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 보트 하나로 미 해군과 이란 해군이 전쟁을 벌이면 이란 해군이 이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해군이 이란 해군에게 나포된 이력이 있습니다. 물론, 소형 경비정 2척과 해군 10여 명의 소수가 이란 혁명수비대에게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런 건 전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겠죠.


"자살특공병기 신요(震洋)."


▷가미카제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폭탄을 장착하여 그대로 적에게 돌진하여 주요 기지나 거점을 파괴하는 자살 비행기 부대입니다. 공중에 가미카제가 있으면 바다에는 신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길이 5~6미터의 작은 보트에 1명이 탑승하여 운전할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안에 폭탄 200~300kg을 장착하여 적군의 중요 함선에 돌진 후 폭파하는 자폭 보트 개념의 무기입니다. 이후에 이란 해군, 타밀 반군 등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작품인가?"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웠던 무기였습니다. 먼저 적당한 피해를 주기 위해서 장착되는 화약의 무게가 너무 컸고 기습공격을 해야 하는 보트의 크기를 맞추다 보니 모터의 성능이 떨어져서 시속 37km 이하의 속도를 구사하여 요격당하기 쉬웠습니다.


▷실제 출격할 때는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신요끼리 충돌하는 문제와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보트가 뒤집히는 문제, 가기도 전에 기관포 사격으로 요격당하는 문제가 컸습니다. 또한 두려움에 가미카제나 가이텐 처럼 탈출구가 없는 작폭무기가 아니라 뛰어내려서 살 수 있는 보트여서 도망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비슷하게 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자폭 보트는 성과를 거두었는데, 처음부터 탈출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적에게 돌진시킨 뒤 탑승자는 탈출하는 개념의 부대로 '이탈리아 해군의 용기는 타고 있는 배의 크기에 반비례한다'는 말도 남기면서 활약상이 조금 있습니다.


"실제 배치되었나요?"


▷가이텐이라는 자폭 어뢰(사람이 탑승하여 조종하는 어뢰)보다도 만들기 쉬워서 6,000여 척이 제작되어 필리핀, 오키나와, 일본 본토 중요 거점 근처에 투입된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요. 대다수의 신요는 일본 본토 근방에 숨어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제주도에도 배치되어 해안 동굴이나 복잡한 섬 주변에 숨겨놓고 작전을 수행했다는 기록과 당시 제주도 시민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실제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 구축함에 피해를 입히는 공격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자료는 대한민국에 남겨져 있지 않고 일본의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시의 모터보트의 기술력과 현재의 기술력이 달라지면서 지난 2000년 예멘 아덴 항구에 정박한 미군 구축함이 알 카에다의 자폭 보트로 옆구리가 뻥 뚫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기술력에 더 어울리는 전략인 거 같은데요.


▷이후에 미군 해군과 이란 해군의 가상 해전에서 신요 같은 자살 보트를 활용한 이란 해군에게 미 해군이 패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이란 해군을 지휘한 건 미 해병대 장군이기는 했습니다.


▷현재 중동에서 일어나는 테러 사건들을 보면 일본이 원조가 되는 무기들이 많이 출범하는데요. 특히나 자살 특공대의 개념에서 일본은 다른 모든 나라보다 수십 년 앞서 시범을 보인 셈이네요. 우리나라의 선박에게는 피해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