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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이후에도 대한민국을 속 썩인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지뢰(Land Mine)인데요. 특히나 한국전쟁 당시에 대한민국 영토에 설치된 지뢰들은 제2차 세계대전과 60년대에 생산된 지뢰들로 그 종류가 너무나도 다양해서 찾아내고 대응하는 게 어려운데요. 오늘은 한국전쟁 당시 설치된 지뢰의 종류를 알아 보겠습니다.

도약 지뢰, 대인지뢰, 대전차지뢰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며 사용된 재질에 따라서 목함, 플라스틱, 철 등 다양한 종류의 지뢰가 설치되었습니다. 이 중에 가장 무시무시한 녀석은 역시 플라스틱 대인지뢰인데요.


한국 전쟁에 사용된 지뢰의 종류.

▷M2 도약식 대인지뢰. 사람 키보다 높이 폭발이 터지는 방식의 지뢰로 위험 범위가 매우 넓은 지뢰입니다. 100m 안에 있던 사람들은 부상을 피할 수 없는 지뢰입니다.


다행인 것은 본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지뢰여서 금속탐지기로 찾을 수 있는 지뢰인데요. 이 방식의 지뢰는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지뢰라고 합니다.


▷M3 대인지뢰. 2차대전 당시에 개발된 모델로 M2와 같이 금속으로 이루어진 지뢰입니다. 인계철선식의 복합 뇌관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M7 대전차, 대인지뢰. 호킨스 지뢰를 바탕으로 영구에서 생산한 대전차지뢰이지만, 뇌관을 교체하면서 대인지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전차 지뢰이지만 매우 소형이어서 3개나 5개를 이어서 사용하였으며, 그 효과는 광범위한 효과를 내게 됩니다.


한국전쟁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되었지만 그만큼 많이 소비되어서 처음 공급된 물량만 사용되고 더 이상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매우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전략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M-14 대인지뢰.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발목지뢰입니다. 플라스틱 이어서 찾기도 어렵고 작아서 돌 옆이나 여러 곳에 분포 매설하기 좋게 설계된 지뢰입니다.


뉴스에 많이 나오는 발목지뢰가 바로 이 지뢰입니다. 다른 지뢰들도 무섭지만 이 지뢰는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아픔을 주고 있는 지뢰입니다.


▷M-6 대전차지뢰. 이것도 2차대전에서 생산된 지뢰로 한국전쟁에도 설치되었습니다. 전쟁 이후에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국전쟁 당시 사진에 설치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있습니다.


▷M-15 대전차지뢰. 가장 흔한 미국의 대전차 지뢰입니다. 남자분들이 군대에 가서 훈련소에서 본 지뢰가 이 지뢰일 텐데요. 금속으로 되어있는 지뢰입니다.


▷M-19 대전차지뢰.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대전차지뢰입니다. 전쟁 시에 사용할 수 있으나 탐지기로 확인이 불가능하고 아군이 부상당할 위험이 큰 지뢰여서 설치 시 도로 주변에는 설치할 수 없도록 되었지만 한국에서 종종 발견되는 지뢰입니다.


▷M-16 대인지뢰.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을 연결한 지뢰로 미군에서 많이 사용하던 지뢰입니다. 살상 지대 반경이 커서 당시 많은 사상자를 냈던 지뢰입니다.


▷목함지뢰. 대인 목함지뢰와 대전차 목함지뢰가 있는데 만들기가 쉽고 탐지기로 탐지가 안되어서 많이 사용하였지만 습기로 나무가 부패되면서 장기간 지뢰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되는 터지는 목함지뢰는 대부분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지뢰로 설치를 얼마 전에 한것인데요. 올해는 북한에서 목함지뢰의 동향이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에서 사용된 지뢰의 종류들을 한번 알아보았는데요. 한국전쟁이 60년이 넘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종종 발견되는 지뢰들로 문제가 있죠. 특히나 오랫동안 화력을 유지하고 탐지기에 잡히지 않는 플라스틱 지뢰는 공포 그 자체인데요. 하루빨리 지뢰 없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