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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기준으로 서쪽의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북동부 지역의 이집트 또는 리비아까지 포함하는 지역을 우리는 중동이라고 부릅니다. 이슬람권과 아랍권의 종교가 섞여있는 지역으로 중동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인가요? 전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은 점점 악화되어 갔고 석유라는 검은황금을 둘러싼 세력 간의 다툼이 심해졌죠. 결국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수많은 국가들이 앞다투어 파병을 강행하는데요.


군인들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전쟁에 왜 앞다투어 파병을 하는걸까요?


오래된 무기를 소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군사적 무기도 점차 발전해가는데요. 최신식 무기를 만들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재고들을 보관하는 것도 국가예산이 소모되는 일입니다. 계속해서 증가되는 국방비를 줄일 수도 있고 내 땅이 오염되는 것도 아닌 좋은 기회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90년 걸프전 당시에도 미국의 재래식 무기를 소진하며 미국 내 수많은 방산업체들이 나날이 발전해 나간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기를 실험하고 판매하기 좋은 기회이다.

우리가 TV를 보면 화장품, 옷, 가전제품등 광고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무기는 어떻게 광고할까요? 최첨단 무기를 개발했지만 실전에서 사용해봤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면 어떡할까요?


중동전쟁은 개발한 무기들을 실험하고 마케팅하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소총을 개발해서 매일 사격장에서 실험하는 것과 실제 전쟁에서 사용하고 얼마나 효율적인지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실험입니다.


테러와 민간인 보호라는 좋은 명분이 있는 중동전쟁에 수많은 국가들이 앞다투어 참전하는 이유입니다. 소련의 방산업체가 무너진 이유도 이런 대에 있는 거죠.


무기만 마케팅 하는것이 아닌 사람도 마케팅한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의 남성이라면 군대에서 배운 것 중에 '정말 현실에서 필요한 걸까?'라는 생각을 가지게하는 것들이 많은데요.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에서 훈련을 받고 실전에 나갔는데 전술이 하나도 먹히지 않는다면 어떡할까요?


중동전쟁은 각국의 특수부대들이 실전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장소이며 특수부대의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국가의 전력을 평가할 때 훈련을 많이 해도 실전 경험이 적은 국가들이 저평가되는 이유입니다.


파병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해보았지만 모든 국가가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파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한 마음도 분명히 있어서 파병을 하는 것인데요.


중동이 평화로워지면 전 세계의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까요?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들을 이야기하다 보니 너무 좋지 않은 이야기만을 한 것 같지만 분명히 평화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하여 움직이는 목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