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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역사 속에 이탈리아의 군대를 생각하면 수많은 뻘짓과 패배를 생각할 수 있지만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낸 이탈리아의 특수부대는 아직까지도 밀리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폴고레사단 공수부대도 이야기하지만 오늘은 U.D.T의 원조인 해군 특수부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Decima Flottiglia MAS (제10강습 부대), X MAS로 줄여서 표기하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와는 관계없는 숫자 10의 로마식 표기법인 X를 표기한 것인데요. 1939년 1차 대전 당시에 성공을 바탕으로 Flottiglia Mezzi d'Assalto를 설립한다. 이후에 1941년 부대 개편으로 X MAS로 재편하게 됩니다.

"인간어뢰의 원조"


▷일본의 인간어뢰 '카이텐'은 어뢰 속에 조종사가 들어가서 적군의 함선을 요격하는 자살특공대인데요. 일본의 '카이텐'보다도 먼저 인간어뢰를 개발하고 더 인도적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돼지 'Maiale'이라는 어뢰를 만들었는데요. 이 어뢰는 X MAS 부대원들이 밖에서 방향을 조정하여 움직이는 배를 잘 맞추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가까이 가서 직선으로 보내고 탈출도 할 수 있는 인간어뢰입니다.


▷일본의 '카이덴'은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대로 자폭을 하게 되는 구조인 점을 생각하면 나름 인도적인 무기이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대단한 부대인가요?"


▷1941년 이탈리아가 전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X MAS가 투입됩니다. 성과는 엄청났는데요. 1941년부터 1943년까지 그들이 침몰시킨 전투함만 28척(손상 포함)이며 무게만 70,000톤을 격추,손상시켰습니다. 연합군 상선도 130,000톤 가라앉힙니다.


▷알렉산드리아 항을 기습해 영국의 전함, 발리언트와 퀸 엘리자베스를 가라앉힌 기록도 대단한 성과인데요. 이후에는 독일군과 합작해 뉴욕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계획을 실행전에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권이 무너지게 되는데요.


"내부 분열'


▷이후에 X MAS는 분열하게 되면서 연합군 측으로 전향한 부대원들은 Mariassalto라는 이름으로 재편하여 영군 군의 유인 어뢰 '채리엇'을 사용합니다. 1945년 이탈리아 왕국 군의 아퀼라 항공모함에 자폭 보트 공격을 성공시켜 또 하나의 성과를 내는데요.


▷반대로 살로 정권에 붙은 부대원들은 유럽 내륙에서 반파시스트 게릴라를 소탕하는 임무에 참여하게 됩니다. 민간인 학살과 고문, 테러, 가솔린 처형 등으로 그들은 자비를 두지 않는 행위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티토의 빨치산에 대항하기 위해서 국경지대에 파견되었으나, 보르게제는 부대 해산을 명령하고 곧 빨치산한테 체포됩니다. 이후 로마로 갔다가 1949년 가성방 되었죠.


▷적일 때는 누구보다도 두렵고 아군일 때는 누구보다도 든든했던 부대로 X MAS가 있는데요. 이후에 1954년 이름을 바꾼 COMSUBIN 부대로 재창설되었습니다.


▷당시에 추축군 군사력 서열 3위였던 이탈리아지만 2위인 일본보다 뻘짓을 덜했던 평가를 받는데요. X MAS는 반파시스트 게릴라를 소탕할 때의 악명도 있지만 전투력만큼은 아직까지 고평가 받는 특수부대입니다.